'레드라인' 하노이 대기오염…정부 차원 대책 나서

글로벌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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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30. 오전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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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널리 알려진 대로 베트남 하노이도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노후화된 오토바이와 자동차 행렬이 매일 거리에 매연을 뿜고 있는데, 문제는 대다수가 매연 배출 기준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대기오염을 줄이겠다며 베트남 교통 당국이 이런저런 대책을 내놨는데, 김혜인 리포터가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자]
수많은 오토바이와 자동차로 빼곡한 하노이의 도로 위.

매캐한 매연이 계속해서 뿜어져 나옵니다.

종일 공기를 마시며 생활할 수밖에 없는 오토바이 이용자들에겐 마스크는 필수품일 수밖에 없습니다.

[풍 쿠앙 호아 / 베트남 하노이 : 오토바이 탈 때 마스크를 씁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구간이 있어서 마스크를 쓰면 목에 좋습니다.]

짧은 일정으로 베트남에 오는 해외 관광객들도 숨쉬기 어렵다는 호소를 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자니나 페츠 / 독일 관광객 : 3주 전에 하노이에 왔었는데 그때 대기 오염이 훨씬 더 안 좋았습니다. 독일에서는 스쿠터와 차에 특정 필터를 씌워서 매연을 방지하는데, 하노이에는 그런 게 없는 거 같습니다.]

현재 하노이 시내에 운행 중인 자동차는 약 110만 대, 오토바이 약 700만 대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