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시대로의 되감기…프랑스 고성 호텔 탐방기

글로벌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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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9. 오후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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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한적한 주택가.

건물이 한 채도 보이지 않을 즈음 굳게 닫힌 철문이 눈앞에 나타납니다.

문이 열리고 빗물을 머금은 촉촉한 오솔길을 지나니 끝도 없이 펼쳐진 너른 잔디 공원이 펼쳐집니다.

그 끝에 모습을 드러낸 고풍스러운 건축물.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이곳은 프랑스 파리에서 남쪽으로 약 70킬로미터 떨어진 '샤토 호텔'입니다.

'샤토'는 프랑스어로 성 또는 저택이라는 뜻인데요.

프랑스 전역에는 약 4만5천 개의 샤토가 있습니다.

수많은 샤토 중 일부는 이렇게 호텔로 개조돼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는데요,

오늘 살펴볼 샤토 호텔 역시 그중 하나로, 주인 꼬르동 씨의 안내에 따라 건물 구석구석을 살펴봤습니다.

[기드 꼬르동 / 고성 호텔 주인 : 저는 고성의 주인입니다. 제 부인이 2001년에 이 성을 상속받았습니다. 20년 동안 보수 공사를 했습니다. 2003년에 방 공사를 시작해서 이제 막 끝났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공사 결과가 좋아요. 여기는 호텔의 편리함도 있으면서 역사 속에 있는 장소죠.]

장장 20년이 걸린 보수 공사는 단순히 외형을 복원하는 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