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테크 '다양성 정책' 폐기 등…트럼프 시대 변화 예고

글로벌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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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9. 오후 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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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재출범으로 반이민 정서와 인종 혐오 관련 분위기가 사회에 만연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직후 각종 인종 혐오 관련 표현이 등장하는가 하면, 메타와 아마존 등 일부 대형 테크 업계들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추진했던 '다양성 정책'을 폐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지 분위기는 신승진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고 미 전역에선 흑인을 대상으로 '노예'로 취급하는 문자가 무차별 살포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뉴욕의 한 중학교에선 백인 교사가 흑인 학생 2명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재판에 넘겨졌고,

콜로라도에선 한 백인 남성이 피해자를 차량으로 뒤쫓으면서 '미국 시민이 맞냐?', '여기는 이제 트럼프의 미국이다'라는 인종차별적인 발언과 폭력을 휘둘러 체포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미 전역에 반이민 정서와 인종 혐오 분위기가 퍼지고 있습니다.

[리아 브로니 / 대학생·인도이민자 가정 : 사람들이 직접 공격하는 건 아니지만, 인종 혐오 부분에 대해 걱정되긴 해요. 특히 저에게 그런 일이 일어날까 걱정되기는 해요.]

앞서 지난 정권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를 기조로 '초강경' 반이민 행정명령을 내리고 국경을 봉쇄하는 정책을 펼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