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골드카드'에 이어 디지털 유목민 비자 통해 성장 동력 모색하는 타이완

글로벌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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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0. 오전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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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타이완이 외국인 근로자 유입을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고학력·고소득 외국인 근로자를 유치하는 '취업 골드카드' 제도에 이어 올해부터는 남부 타이난 지역을 시작으로 '디지털 유목민 비자' 발급을 시작했는데요.

타이완 소식을 강호연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평일 오후 타이베이의 한 공유 오피스.

개인 컴퓨터를 이용해 원격 근무 중인 외국인 중 일부는 타이완 정부가 발급한 '취업 골드카드' 소지자입니다.

타이완 정부는 지난 2018년부터 외국인 전문 인력 유치를 위해 전문 능력을 갖춘 외국인이 최대 3년간 타이완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비자를 발급해 왔습니다.

[다니엘 / 타이완 '골드카드' 소지자 : 타이완에서 외국인으로 일하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좋은 경험이에요. 타이완은 인터넷 접근이 쉽고, 집에 인터넷 설치가 쉽고 간단한 것 같아요.]

아시아에서 비교적 이른 시기에 외국인 근로자 유치를 시작했지만, 신청 자격의 문턱이 높아 인력난 해결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 상황.

타이완 정부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문을 더 활짝 열기로 하고, 올해부터 '디지털 유목민 비자' 발급을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