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마약 '펜타닐'과의 전쟁…美 마약 대응책은?

글로벌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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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6. 오후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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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른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유입 등을 이유로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해 논란이 됐죠.

수십 년간 시행된 강력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최근 펜타닐로 인한 중독과 사망 사례가 급증하면서 미국 사회는 더욱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정부와 시민 사회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어떤 해법을 찾고 있는지 필라델피아에서 조인영 리포터가 전합니다.

[기자]
기이한 모습으로 거리를 떠도는 사람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쓰러지거나 벽에 몸을 기댄 채 비틀거립니다.

초점을 잃은 눈빛과 휘청거리는 걸음걸이는 영화 속 '좀비'를 연상케 합니다.

모두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입니다.

[장원준 / 전 뉴욕시경 특수부 형사 : 마약이 너무 쉽게 젊은 층에 투여가 됩니다. 특히 밤 문화 속에서 투여가 되고 움직이게 되는데 너무 흔하게 사회에 어둡게 깔려있는 게 마약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심각한 사회 문제로 꼽히는 마약.

1970년대부터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강력한 단속을 펼쳐왔지만 50년 넘는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 이 전쟁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