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대마 합법 태국…중독 문제 확산에 '골머리'

글로벌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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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6. 오후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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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한 태국은 지난 2022년 대마를 마약류에서 제외하고 가정 재배까지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법률 규제가 모호한 상황에서 향락을 위한 대마 남용 문제가 발생하면서 비판이 계속돼왔는데요.

재작년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대마 합법화를 둘러싼 정책이 혼선을 빚으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기성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방콕 시내 거리 상점가입니다.

초록색 잎사귀가 그려진 간판들이 눈에 띕니다.

식료품부터 생필품까지 일반 도소매들과 크게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사실 대마 성분이 들어간 물건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떠 / 대마 상품 판매점 직원 : 이곳에서는 대마꽃, 대마 옷. 모자, 먹는 제품들을 판매합니다.]

지난 2022년 태국이 대마초를 합법화한 뒤로 대마초 식당과 약국, 카페 등 대마초 판매점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태국 전역의 대마초 약국은 만천이백 곳 이상으로 추정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