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찍은 청년들…무너진 청년 고용 사다리 재건 방향은?

글로벌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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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30. 오후 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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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청년 실업 문제는 특정 국가만의 고민이 아닌 여러 나라가 공통으로 겪고 있는 사회적 과제입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닌데요,

우리나라 청년 고용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는 무엇인지, 또 청년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 위해선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용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특히나 지난달 기준으로는 그냥 쉬고 있는 청년이 40만 명에 육박한다는 집계 조사도 나왔었는데 이런 '비자발적 비활동'의 실태가 지금 어떻습니까?

[김대호 /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실업자는 26만 명인데 실업자보다 더 많은 숫자가 50만 명이 그냥 쉬었으면 실업보다도 더 열악한 상태에 있는 실업자는 경제학적 분류상 취업에 노력을 하다가 실패한 사람, 한 달에 그것도 세 번 이상 노력한다든지 이런 기준이 있어요. 그렇게 해서 실패한 사람들인데 취업을 노력을 하고 있으니까 그나마 본인은 스스로 희망이 있는 사람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그냥 쉬었으면 취업 전선에 아무런 노력을 하고 있지 않은 겁니다. 그런 사람의 숫자가 50만 명이다.]

정말로 어떤 특정한 회사, 특정한 업종 내가 이거 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구체적으로 기술 자격증을 딴다든지 이런 정도가 돼야 취업 준비라고 그러지 우리나라의 취업 준비는 그냥 노력하고 있어요. 취업 준비 이력서 쓰고 있어요. 취업 준비란 말입니다.

그게 43만 명. 그러니까 그냥 쉬었음, 취업 준비까지 포함하면 무려 93만 명이 악성 실업잔데 이게 통계로 안 분류되고 실업자 26만 명밖에 없다. 이거 다 하면 실업자 수가 100만 명을 훌쩍 넘어가죠. 거기다가 서른 이상도 사실상 요즘 청년이잖아요. 전체적으로 지금 수명이 늘어나면서 그런 사람들을 생각할 때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다.

[앵커]
가장 큰 문제는 이제 청년들이 일할 의욕도 꺾였다는 것인데요, 이런 요인을 뭐라고 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