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적 대응이 최선"…화산 폭발 대비하는 과테말라

글로벌Y
글로벌Y
2025.04.06. 오후 7:28
글자크기설정
[앵커]
과테말라는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자리해 지진과 화산활동이 자주 발생합니다.

지난 2018년엔 푸에고 화산이 대폭발하며 사망자 200여 명에 달하기도 한 데다가, 지난달에도 화산 분출로 마을 주민 천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도 있었는데요.

과테말라 정부는 화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성우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희뿌연 화산재가 하늘로 치솟더니 시뻘건 용암이 분출합니다.

화산재 구름이 삽시간에 온 마을을 뒤덮고 자동차와 오토바이로 도망쳐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지난 2018년, 40년 만에 푸에고 화산이 대폭발했을 당시 모습입니다.

당시 2백여 명이 사망한 참혹한 대폭발의 흔적은 지금도 주변 마을을 뒤덮고 있습니다.

[룻 리바스 / 포르베니르 마을 주민 : (오요테 마을은) 모든 걸 잃었습니다, 가 보시면 알겠지만, 폐허가 돼가는 빈집들만 덩그러니 있을 뿐이죠. 사실 전 그때(2018년)의 참사로 저희 자매들과 삼촌들 그리고 두 아들을 포함해 17명의 가족을 잃었습니다.]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남서쪽으로 50km 떨어진 푸에고 화산은 중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화산으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