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세계 곳곳에서는 장애인의 자립과 권리 보장을 위한 다양한 제도들과 노력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우리가 함께 바꿔가야 할 과제들은 무엇인지
오랜 시간 장애인 권리 증진을 위한 현장에서 활동해 온 김명학 노들장애인야학 교장 선생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선생님은 장애인의 자립과 권리 실현을 위해서 현장에서 오랜 시간 일을 해 오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학교 이름이 노들 장애인 야학. 야학이라는 공간이 갖는 의미는 뭔가요?
[김명학 / 노들장애인야학 교장]
우선 교육을 중심으로 해서 거기에 이동권도 있고 노동권도 있고 그냥 자립 생활도 있고 이렇게 거기에 줄기가 많이 있어서 그런 것들을 학교라는 중심 속에서 이런 것들을 학생들과 함께 나누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지금 한국 사회의 장애인 인권 수준이라고 할까요? 어느 정도 와 있다고 보시나요?
[김명학 / 노들장애인야학 교장]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같은 거 그런 것도 너무 고착화된 그 개념 속에서 아직까지는 그런 인식이 하루아침에 이렇게 변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인권은 누구나 사람이면 가진 자기의 인권이 있잖아요. 장애인도 이렇게 맨 밑에 있는 사각지대에 있는 더구나 그 약한 장애인들도 포함해서 많잖아요. 성소수자도 있고 그 빈민도 있는데 그분들이 그냥 자기들의 삶을 그 많은 욕심도 않고 그냥 살아가는 데 뭐 어려움 없이 이렇게 살아가는 게 바로 선진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도 없는 상태에서 선진국이라고 하면 이것은 말뿐인 선진국이지 실질적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