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연중캠페인 함께한 30년, 당신 곁의 YTN [나경진 / 소방교]

함께한 30년, 당신 곁의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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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1. 오전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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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서 특별한 방식으로 안전의 중요성을 전하는 소방관이 있습니다. 바로 개인 채널 '소방관 삼촌'을 운영하는 나경진 소방교입니다. 현직 소방관이 직접 출연해 안전 수칙을 알리는 그의 영상은 유쾌함과 진지함을 오갑니다. 몸 개그를 선보이며 빙판길 사고 예방법을 소개하고, 헤비메탈을 부르며 아파트 화재 시 대피 요령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기존의 딱딱한 안전교육과 달리 재미와 흥미를 더한 영상들은 큰 반향을 일으키며 수십만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전사 출신인 나경진 소방교는 2019년 소방관이 된 이후 수많은 사고 현장을 경험했습니다. 교통사고부터 화재, 구조 작업까지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 뛰어들며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대부분의 사고는 충분한 주의와 대비만 있다면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안전 불감증으로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를 막으려면 안전의 중요성을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해야겠다고 생각했죠." 그가 주목한 것은 바로 콘텐츠였습니다. 충주시 김선태 주무관의 홍보 영상을 보고, 재미있고 유익한 안전 홍보 영상을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결국 그는 개인 채널 '소방관 삼촌'을 개설했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안전을 전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누구도 그의 영상을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빙판길 사고 예방'을 위해 춤을 추다 미끄러지는 '슬릭백' 영상과 '전방 주시 태만'을 알리는 전봇대 충돌 영상이 입소문을 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사람들은 주변에서 큰 사고가 나지 않으면 안전 수칙을 찾아보지 않아요. 그래서 영상을 더 흥미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개인 방송 활동이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소방관으로서의 또 다른 역할이라 믿고 있습니다. "소방관의 역할은 화재 진압과 구조뿐만 아니라 사고 예방과 안전 교육도 포함됩니다. 저는 그 역할을 조금 더 새로운 방식으로 해보는 것뿐이에요."

영상 속에서 재미있는 표정으로 코믹한 연기를 하는 것도 '안전'을 위한 일이라면 기꺼이 감수할 수 있다는 나경진 소방교. 그가 만들어 가는 '안전교육'은 오늘도 많은 사람에게 웃음과 동시에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경진 / 소방교 : 나한테는 안전사고가 없을 거라는 생각을 조금 멀리하시고, 내 주변에서 그리고 나에게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잘 대처할 수 있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기획 : 한성구 / 타이틀 : 이원희 / 그래픽 : 권향화 / 음악 : 김은희 / 연출 : 강민섭, 정원호, 이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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