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로 살아간 파란눈의 당신은 모두의 할머니 입니다."

YTN Korean24
YTN Korean24
2019.08.29. 오후 5:39
글자크기설정
호주 한인들이
네덜란드계 호주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얀 루프 오헤른 할머니를 추모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호주 내 유일한 위안부 피해 생존자로
국제 평화상 수상자인 오헤른 할머니를 애도하기 위해 동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는데요.

[인터뷰: 임 요 셉 / 호주 시드니 동포]
"이야기를 예전부터 많이 들었고요. 더 친밀감, 친근한 감정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할머님이 돌아가셨을 때도 많이 슬펐거든요. 그런 감정들 때문에 이 자리에 오게 됐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태어난
고(故) 오헤른 할머니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납치, 감금된 뒤 성노예 피해자로
고초를 겪었습니다.

피해 사실을 숨기고, 전쟁이 끝난 뒤
영국군 장교 결혼해 호주로 이주한 오헤른 할머니는,

지난 1991년 김학순 할머니의
성노예 피해 사실 최초 증언을 보고 용기를 내 호주 지역사회에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하며 인권 운동가로 활동했습니다.

[인터뷰: 염 종 영 / 시드니 소녀상 실천추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