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흑산: 저는 카메룬 군대에서 복싱 챔피언이었어요. 군대에서 복싱을 오래 했어요. 여러 경기에 나갔고 아마추어 선수 경기에도 나갔죠. 하지만 군대에서는 아주 힘들었어요. 거기서 월급을 전혀 받지 못했고 (구타를 당하는 등) 생활이 어려웠어요. 전부터 그곳에서 나오려고 했어요. 근데 쉽지 않았어요. 그런데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 대회에 출전하는 기회가 있었고, 그 기회를 활용해 (도망친 것이죠.)]
망명 뒤에도 놓지 않은 챔피언의 꿈!
[이흑산: (대회가 끝난 후 한국에서도) 복싱을 계속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복싱을 통해서 아마도 또 한 번의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처음 정착했던) 천안에 있을 때 코치님을 알게 되었어요. 코치님의 선수들과 스파링을 했어요. 코치님 있는 곳으로 가려고 그와 페이스북으로 연락을 했어요. 저는 대전을 하고 싶었는데 천안에서는 어려웠어요. 제가 코치님에게 연락을 했을 때 코치님이 어디 사는지 알려줬고 그렇게 이곳 춘천에 올 수 있었어요. 제 이름 이흑산의 ‘이’도 코치님의 성이고 코치님이 주셨어요. ‘흑산’은 검은 산 이라는 뜻이라고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