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3세 연극인, '김기강'은 어떤 사람?

디지털 코리안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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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2. 오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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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공연 ‘캐러멜’

"여러분 앞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옥순이는 '홍옥순'이라는 민족명을 숨기고'마쓰모토 유미코'라는 이름으로 살았습니다."

재일동포의 삶과 역사를
연극으로 꾸준히 알리는 그녀

연극배우 겸 연출가,
'김기강'은 어떤 사람?

[인터뷰: 김기강 / 연극배우 겸 연출가]
제가 재일동포 3세이거든요. 아빠, 엄마와 다 일본식으로 자라나서 살았어요.
일본학교 다니고 이름도 일본 이름이었고. 어머니 아버지도 하나도 우리말 모르셔요.
오빠, 남동생도 지금도 몰라요. 저만 고등학생 때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그때 이후) 저도 진짜 자기 이름(민족명)을, 일본에서는 본명이라고 하잖아요.
그걸 쓰고 싶다고 해서 고등학교 2학년인가 3학년인가, '김기강'이라는 이름으로 생활하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다시 인생이 시작했다는…

보육소에서 일하던 중
마당극의 매력에 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