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에서 한식 요리사로 변신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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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4. 오전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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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스위스에서 성악가로 활동하다 사고로 무대에 설 수 없게 된 우리 동포가 요리사로 변신해 한식 전도사로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주봉희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돌솥에 담긴 하얀 쌀밥 위에 알록달록한 채소가 정성스럽게 올려집니다.

음식을 직접 갖고 나온 요리사는 손님들에게 먹는 방법을 자세히 가르쳐줍니다.

한식을 처음 맛보는 손님들은 어색한 손놀림으로 배추에 고기를 싸먹고, 쌀밥과 채소를 비벼서 맛있게 먹습니다.

[인터뷰:크리스티안 마이여, 손님]
"오늘 처음으로 한국음식을 먹어봤어요. 음식 향이 정말 좋고 맛도 훌륭했습니다. 특히 재료를 담은 음식 모양과 돌로 된 그릇이 참 신기했어요."

[인터뷰:유르크 가일러, 손님]
"요리사가 직접 음식을 어떻게 먹는지 보여줘서 매우 좋았습니다."

요리사 한병진 씨는 취리히 오페라하우스에서 활동하던 성악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