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교과서] 'N포 세대'의 길잡이…스위스 NGO '유포리아'
글로벌 코리안
2016.04.09. 오후 8:46
[앵커]
요즘 자신의 꿈이 뭔지도 모르고 시대에서 희망을 느끼지 못한 채 모든 걸 포기하고 살아가는 청년 세대를 이른바 'N포 세대'라고 부르죠.
스위스에서는 청년들 스스로가 미처 몰랐던 자신의 적성과 꿈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비영리 단체가 있다고 하는데요.
기존의 교육 시스템과는 달리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지은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기자]
단상 위에 선 자원봉사자들이 돌아가면서 저마다 맡은 분야의 주제어를 말합니다.
관중들은 환경과 사회, 교육 문제처럼 마음에 드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발표자 앞으로 바쁘게 달려가는데요.
[쟈니 클루 / 자원봉사자 : 간단히 조를 짜고 우리가 말하는 주제에 관심을 보이면 손등에 도장을 찍어 줍니다. 도장 색깔이 비슷하면 비슷한 주제에 두뇌가 반응한다는 겁니다.]
실내에 들어온 청년들이 이번에는 커다란 종이 앞에 둘러앉았습니다.
조금 전 선택한 주제어에서 연상되는 내용을 가지치기하듯 종이 위에 적어보는데요.
서로의 관심 분야가 무엇이고 평소 그 분야에 어떤 생각을 가져왔는지 청년들의 진지한 토론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