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 속에 감춰진 여심 공략한 청년들!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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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6. 오전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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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 등 가림천으로 꽁꽁 싸매고 다니는 중동 여성들!

머리와 목, 때론 얼굴까지도 가리지만,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과 열망은 뜨겁습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런 '여심'을 제대로 공략하고 있다는 피부 미용 관리숍을 찾았습니다.

[김현정·오신애 / 이집트 피부미용관리실 운영 : 안녕하세요? 이집트에서 중동 시장을 타깃으로 한국 스킨케어 제품을 유통하는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오신애, 김현정입니다.]

언어 공부를 위해 이집트에 온 현정 씨와 신애 씨!

중동 친구들을 사귀면서 몰랐던 사실을 하나 알게 됐습니다.

바로 미용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다는 점인데요.

[김현정 / 이집트 피부미용 관리실 운영 : 히잡에 미를 숨겨야 하다 보니 더 큰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이 많은 것 같아요. 드라마, 케이팝의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그 친구들이 한국 연예인들이 쓰는 화장품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연예인들의 물광 피부, 반짝이는 피부를 자기도 갖고 싶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니, 피부 미용 관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곳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색조 화장을 진하게 하는 데 비해, 제대로 된 클렌징이나 무너진 피부 장벽을 재생시키는 데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신애 / 이집트 피부미용 관리실 운영 : 처음 여기 왔을 때 사람들이 얼굴 케어라는 게 뭔지 잘 몰랐어요. 어느 정도였냐면 클렌징을 안 하고 자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고, 눈화장을 굉장히 짙게 하는데 굳이 이걸 왜 지우고 자야 하지? 어차피 내일 또 해야 하는데 이런 정도의 문화가 전반적으로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