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발달 장애를 가진 이들이 모여 함께 노래를 부르고, 도자기 공예 같은 다양한 활동으로 마음을 치유하고 있죠.
재호 씨도 이 합창단 소속입니다.
재호 씨는 문장이 길어지면 말을 이어가기 힘든 발달 장애를 안고 있습니다.
노래는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나, 자신을 보여주는 소통 창구이기도 하죠.
[이신애 / 합창단 지도 : 음악을 대하면 자기가 좋아하는걸, 잘할 수 있는 걸 표출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힐링이 되고 치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재호 선생님은 음악이 항상 삶의 전부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모든 상황을 노래로 만드시길 원하시고. 만드는 걸 좋아하시고.]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면 재호 씨는 문득 아찔할 때가 있습니다.
무언가에 지나치게 몰입하면 때때로 망상장애 증상이 나타났고 안 좋은 길로 빠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