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노숙자 대부' 정신기 씨, "코로나19 속에도 급식 봉사 계속"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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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7. 오전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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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방송된 '노숙자에게도 먹을 권리가 있다. 13년간 무료 급식하는 정신기 씨' 사연에 시청자들이 뜨거운 반응과 관심을 보였습니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하루 12시간 넘게 택시 운전을 하며 13년 동안 주말이면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노숙자 대부' 정신기 씨의 방송 영상에는 감사하고 자랑스럽다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SNS에 영상이 올라간 지 넉 달 만에 조회 수는 30만 회를 돌파했고, YTN world가 실시한 인기 콘텐츠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주목받았습니다.

방송 이후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요청에 다시 찾은 크라이스트처치.

급식 봉사를 하던 라티머 광장 근처 넓은 공터에는 여전히 줄지어 음식을 주고 받는 사람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요.

역시 정신기 씨는 그곳에 있었습니다.

음식을 받는 사람들을 지켜보며 쓰레기를 정리하는 모습은 지난번 촬영 때와 똑같습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크라이스트처치가 코로나19로 봉쇄되는 동안 무료 급식 나눔도 중단됐습니다.

봉쇄 기간 동안 정부가 노숙자와 취약계층에게 숙박시설을 개방하고 음식과 생활필수품을 지원했지만, 주말이 되면 광장에 노숙자들이 나왔다고 합니다.

급식을 기다린 걸까요, 봉사하던 사람들이 그리워 기다렸던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