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 씨름, 러시아 생활 체육 될까?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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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1. 오전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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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가락이 울려 퍼집니다.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모인 많은 이들의 시선이 향하는 곳!

다름 아닌 씨름 경기가 한창인 곳입니다.

한-러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씨름대회에 성인뿐 아니라 청소년과 어린이 등 선수 2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7~8세 어린 선수들도 기술을 걸며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는데요.

지켜보는 사람들도 눈을 떼기가 어렵습니다.

[스타룬스키 알렉산더 / 씨름대회 참가 선수 : 씨름을 계속해서 지금 (코로나19) 상황에는 안되더라도 나중에 한국 씨름 대회에 나가고 싶어요.]

[오성환 / 주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 : 씨름이라는 운동이 여기서 너무 현지화 되어서 마치 한국에서 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아무래도 그 이유는 씨름과 유사한 삼보라는 운동이 매우 대중화 되어 있기 때문에 아마 씨름에 대한 열기가 거기 녹아든 게 아닌가..]

이날 대회를 마련한 건 연해주의 씨름협회입니다.

지난 3월에 공식 출범해 러시아 현지에서 씨름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덕분에 러시아 시민들의 씨름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