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요리 교실 열리는 스위스의 특별한 미용실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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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3. 오후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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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콘텐츠의 인기가 유럽 전역을 휩쓸고 있는 요즘!

스위스 취리히 근교, 인구 1,400명에 불과한 자그마한 마을 플라흐까지 한류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지인옥 씨가 운영하는 미용실은 한류 인기에 힘입어 매일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지인옥 / 미용사 : 여기 제가 처음에 왔을 때만 해도 손님들이 한국 드라마를 얘기한다든지 한국 음악을 얘기한다든지 하는 게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점점 더 한국 드라마 어떤 걸 보니, 어떤 게 재미있냐, 그걸 물어보는 사람이 점점 더 늘어나고.]

한국 연예인의 사진을 가져와서 비슷한 스타일링을 해달라는 건 기본.

인옥 씨가 한국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고는, 케이-팝이나 케이-드라마에 대해 얘기나누기 위해 일부러 미용실을 찾아올 정도입니다.

[아나타시아 / 손님 : 인옥을 안 지 5년 됐고 그 이후로 계속 왔어요. 인옥은 좋은 사람이고, 난 한국 문화를 너무 좋아하고 음악도 좋아하지만, 인옥으로부터 한국 이야기를 듣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옵니다.]

35년 경력의 미용사 지인옥 씨.

스위스에서 미용실을 운영한 지도 벌써 10년째입니다.

그런데 오늘 미용실을 찾은 손님들은 머리를 하러 온 게 아니라, 한국 음식을 배우러 왔다는데요.

[카롤리나 / 손님 : 오늘은 머리가 아니라 한국 음식 때문에 왔습니다. 난 한식을 좋아하는데, 인옥은 정말 요리를 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