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펜실베이니아주 한인 첫 총무부 장관

글로벌 코리안
글로벌 코리안
2023.01.29. 오후 7:28
글자크기설정
날씨는 흐리지만, 발걸음만은 가볍습니다.

힘찬 걸음으로 도착한 곳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정부 청사.

펜실베이니아주 총무부 장관, 조 리 씨의 출근길입니다.

조 리 씨는 지난해 6월, 펜실베이니아주 최초의 한인 장관에 임명됐습니다.

[조 리 / 펜실베이니아주 총무부 장관 : 총무부 장관 임명 전화를 받았을 때 무척이나 영광스럽다는 기분과 함께 어깨도 으쓱여지더군요. 문득 한인으로서는 최초로 주 정부 내각 관료 직을 맡게 됐다는 생각이 들면서 말이죠.]

[맷 플리너 / 총무부 장관 비서실장 : 정말 대단한 일을 해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독립선언문이 나오던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 지금까지 펜실베이니아주 사상 한국계 또는 아시아계 사람이 내각 관료가 된 적이 없었어요. 정말 큰일을 해낸 거예요.]

[조나단 박 / 델라웨어 한인회장 : 1.5세, 2세 이런 세대가 앞으로 우리 미국 주류 사회에 완전 핵심 멤버의 한 사람이 된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한인으로서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한국에서 보내고 부모님을 따라 다시 미국에 정착하게 된 조 리 씨.

영어 한마디 할 줄 모르던 그가 낯선 환경과 문화에 적응하기 위해선 남들보다 몇 배는 더 노력해야 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성장하면서, 당당히 주류 사회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꿈을 품어왔다는데요.

공직에서 일하기로 마음먹은 것도,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