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올림픽 응원도 함께할 겁니다"…프랑스 한인 단합 다진 체육대회
글로벌 코리안
2023.05.28. 오후 7:34
전날까지만 해도 폭우가 쏟아지던 하늘이 맑게 갰습니다.
덕분에 더 푸르러진 잔디밭에는 신나게 뛰노는 아이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한인 체육대회.
프랑스 각지에서 300여 명이 모였습니다.
[김다영/ 유학생 : 한국인들끼리 이렇게 모이고 하는 기회가 쉽지는 않으니까, 어떻게 보면 1년에 한 번이고 금요일에 한국인들 거의 다 모여서 이렇게 소통하고 새로운 사람 알아가고 하는 게 너무 좋은 거 같아요.]
55년 전 야유회로 시작한 이 체육대회는 프랑스 한인 사회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가장 긴 역사를 가진 동포 행사인데요.
동포 남녀노소가 한자리에 모여 축구, 족구, 피구 등 다양한 경기를 펼치고 오랜만에 정담도 나누는, 소중한 화합의 장입니다.
김시온 어린이도 설레는 마음으로 체육대회를 기다려 왔습니다.
[김시온/ 체육대회 참가자 : 이기고 싶고 놀고 싶고, 거기에서. 왜냐면 작년에 축구도 거기서 친구들과 많이 한 기억이 나서 좀 재밌어서 그날을 계속 기다리고 있죠.]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며 온 긴 여정이지만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이처럼 각지에서 체육대회에 온 어린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도 준비됐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