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이 그린 한국 산의 매력 알릴 겁니다"…동양의 선과 여백에 알프스 담는 한인 화가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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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9. 오후 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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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빛 푸른 물결을 자랑하는 레만 호수.

호수 주변으로 드넓게 펼쳐진 산줄기가 감탄을 자아내는데요.

스위스 절경이 한 폭의 그림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는 간결한 선과 은은한 색채.

스위스에서 '산을 그리는 100인'에 선정된 드몰 박지영 화가의 전시회입니다.

[드몰 박지영 / 화가 : 레만 호수 주위의 산들과 호수, 어떨 땐 호숫가에서 바라본 산들, 어떨 땐 산등성이 위에서 바라본 산들을 그린 풍경입니다.]

[로뮤알드 베지 / 스위스 제네바 : 산이나 산맥의 윤곽을 매우 정밀한 선으로 그리는데 우리가 여기서 쉽게 보지 못한 느낌을 줍니다.]

[박소영 /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스위스 통신원 : 평안하고 고요하고 또 묵상하는 그런 느낌을 받거든요. 그래서 유럽 작가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한국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지영 씨는 프랑스와 스위스를 오가며 조형예술을 공부한 뒤 미술교사로 20년 가까이 일했습니다.

당시 예술학교에서 만난 프랑스 남편과 세 자녀를 낳고 행복한 가정도 꾸렸죠.

누구나 꿈꾸는, 평범하고 안정된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