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어딜 가나 의료 서비스는 그 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물적 정서적 기반이죠.
미국의 한 작은 도시에서 홀로 그 기반을 단단하게 다지고 있는 한인이 있습니다.
전 세계 한인들의 다양한 삶을 소개하는 [글로벌코리안], 이번 시간엔 미국 텍사스 서부 소도시 채퍼랠의 유일한 가정의학과 의사, 고경열 씨를 만나봅니다.
[고경열 / 가정의학과 전문의·미주한인회 중남부연합회장 : 안녕하세요, 저는 엘파소 텍사스에 사는 고경열입니다. 현재 채퍼랠 뉴멕시코에서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일하고 있습니다.]
주민 대다수가 히스패닉인 도시
눈에 띄는 동양인 의사
한인이 드문 지역에서 20년 넘게 운영해 온 동네 유일 개인병원
[엘리자베스 모랄레스 / 채퍼랠 주민 : 이곳에 어머니를 모시고 오곤 했어요. 저도 이 병원을 오래 다녔고, 제 자매도 이 병원에 다녀요.]
[미겔/ 채퍼랠 주민 : 태어났을 때부터 이 병원에 다녔어요. 고 선생님이 스페인어가 유창하셔서 소통이 잘 돼요.]
[고경열/ 가정의학과 전문의·미주한인회 중남부연합회장 : 어머님께서 아메리카(미국)로 가시고자 이민 서류를 제출하셨는데 제출이 다 끝나고 북아메리카에 있는 미국이 아니라 남아메리카에 있는 파라과이로 이민 가게 되셨다는 것을 그때 아셨습니다. / 그때 제가 8살이었습니다. / 남미에서 한 10년 넘게 이제 살다가 1988년 1월 17일 그때 이제 미국으로 오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