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향살이 담은 연극 무대…동포사회 큰 울림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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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30. 오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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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 설고 물선 타향살이를 하는 이민자들이 자신들의 언어를 지키며 살아간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죠,

그런데 미국 댈러스에선 우리 말을 지킬 뿐만 아니라 한국어로 된 창작 연극까지 올리는 동포들이 있는데요.

연극협회 창립 35주년을 맞아 한인 이민자의 삶과 애환을 담은 연극을 무대에 올려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기자]
무대 위에 차려진 포장마차,

한국에서의 안정된 직장을 포기하고 미국에 온 부부에서,

인종차별에 휘말려 어려움을 겪는 한인 사업주까지.

저마다 고단한 이민자의 삶을 토로하고 서로 위로하는 공간.

미국 댈러스 한인들이 8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린 창작 연극, [거위의 꿈]입니다

[유수정 / '통통네' 역 : 8년 전에도 제가 공연을 했는데 그때도 떨렸고 지금 역시 또 많이 떨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많은 분이 오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떨지 않고 연습한 만큼 잘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연극 무대에 오른 배우들은 댈러스 한인 연극협회 회원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