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북섬 '케이프 레인가'에서 최남단 마을 블러프까지- 장장 3천km를 잇는 도전의 길, 테 아라로아 트레일!
50대 후반 나이에 이 장대한 길 완주 도전에 나선 사람이 있습니다.
[최은숙 / 뉴질랜드 동포 : 하루에 보통 한 6~7시간 그리고 좀 더 긴 구간은 9시간, 10시간 걸을 때도 있고요. 그걸 6개월 동안 했죠.]
테 아라로아 트레일은 뉴질랜드 환경보호국이 무려 35년 공사 끝에 일반에 선보인 탐방로로, 세계에서 가장 긴 도보 길이라 알려졌는데요.
협곡과 협곡 사이를 건너거나 험난한 산길이 끝없이 이어져 젊은 사람도 쉽게 용기를 내지 못할 만큼 어려운 길로 통합니다.
그런 험난한 여정을 은숙 씨는 여섯 달 만에 완주했으니-!
동포사회는 물론 뉴질랜드 현지 사회에서도 큰 화제가 되면서 도전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는 계기가 됐습니다.
[사라 브래들리 / 테아라로아 종주 하이커 : 3천 킬로 완주한 은숙 씨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대단해요. 테 아라로아를 완주한 사람을 만날 때마다 정말이지 영감을 받는데요. 그 경험을 전부 듣고 싶어요. 그들이 겪었던 일, 그것 때문에 어떻게 (삶이) 바뀌었는지, 그들이 사랑했던 것, 도전적이라고 느꼈던 것 등을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