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은 곧 한인 정체성"…캐나다 가야금 연주자 이종은 씨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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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8. 오전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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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악기 가야금은 우리에겐 친숙하지만, 다른 나라에선 그저 동양의 낯선 현악기 가운데 하나일 수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가야금을 한국인의 정체성으로 여기고, 캐나다 사회에 가야금의 아름다운 선율을 알리는데 혼신을 다하는 한국인이 있습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아름다운 선율로 물드는 캐나다 밴쿠버의 밤,

우리 전통 악기 가야금이 서양 오케스트라와 만나 조화를 이룹니다.

동서양 음악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순간, 관객의 입에선 그저 감탄만 나옵니다.

[앤 강 / BC주 의원 : 너무도 아름다운 무대였어요.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그런 공연이네요.]

[크리스틴 쿡 / 관객 : 가야금 산조 독주 무대가 아주 좋았어요. 모든 다른 소리가 만들어내는 좋은 경험이었어요. 완전히 다른 소리를 내는 가야금 악기를 경험했는데 마음을 어루만지는 느낌이에요.]

연주회를 준비한 건 동포 1.5세 이종은 씨,

가야금 연주자로서 캐나다에 살면서 종은 씨는 해마다 정기 연주회를 열어왔는데, 올해는 특히 의미가 깊습니다.

얼마 전 캐나다 연방 의회가 매년 10월을 한국문화의 달로 지정했는데 이번 무대가 그 첫걸음을 축하하기 위한 공연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