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로 떠나는 여행_가족을 찾아 달린다…입양인 예술가의 마라톤 챌린지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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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6. 오전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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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에 들어오는 아기 모시옷을 재단하고 있는 여성,

완성한 옷을 책상에 곱게 올려둡니다.

작업실에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모시옷 제작 과정과 한복에 대해 열띤 설명을 이어가는데요.

이 여성 누구일까요?

[이미래 / 예술가 : 제 이름은 이미래라고 하고요. 미국에서 왔고 베를린에서 15년 넘게 살고 있습니다.]

독일 베를린을 중심으로 한국과 독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예술가, 이미래 씨,

사실 미래 씨에게는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태어난 지 한 달 정도 만에 미국에 입양된 건데요.

[이미래 / 입양 동포·예술가 : 1976년 4월 3일에 서울 동대문(추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사회복지사가 실제로 그곳에서 거주하는 의사로부터 입양 기관으로 추천을 받았고 사회복지사가 와서 저를 데리러 왔습니다]

백인이 주류인 사회에서 아시아계 입양인이 살아간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던 이미래 씨는 성인이 됐을 무렵에야 한국을 찾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