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속에서도 희망을…이스라엘 한글학교 운동회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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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3. 오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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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운이 채 가시지 않은 이스라엘에서 한인 어린이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스라엘 한글학교가 지난 11월 전쟁 여파로 중단된 오프라인 수업 재개를 기념해 마련한 운동회가 계기가 됐습니다.

언제 전쟁이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은 모처럼 웃고 떠들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현장으로 함께 가보겠습니다.

[기자]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애틋한 추억이 담긴 물건을 주고받습니다.

[이예린 / 이스라엘 한글학교 학생 : 저는 찰흙이랑 저금통이랑 스티커 샀어요./ 찰흙은 학교에서 일 학년들 도와주는 데 써야 하고 저금통은 돈 모으고 싶어서 샀고 스티커는 꾸미려고 샀어요.]

김밥, 떡볶이, 닭강정과 같은 그리운 고향의 음식을 마주한 아이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활짝 핍니다.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운동회 내내 지칠 줄 모르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밤하늘을 가득 채웁니다.

[유도연 / 이스라엘 한글학교 학생 : 오늘 친구들이랑 같이 놀고 재밌었어요. 그리고 같이 축구하고, 같이 밥 먹고 얘기도 하고 재밌었어요.]

작년 10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시작된 이후 안전상 이유로 줄곧 온라인 수업만 진행해 온 한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