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으로 건넨 따뜻한 위로 '튀르키예 아일라 프로젝트'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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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8. 오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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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는 한국전 당시 UN 참전국 중 유일하게 부대 안에 보육원을 만들어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돌본 나라입니다.

당시 전쟁고아가 된 한국인 소녀에게 '아일라'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살뜰히 보살핀 튀르키예군의 이야기는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큰 울림을 주고 있는데요.

얼마 전 앙카라에서 이 감동이 되살아나는 따뜻한 나눔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 한인 동포가 대지진과 전쟁으로 집과 가족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한식 나눔 행사를 열어 초대했다고 하는데요.

따뜻한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리포터]
이른 아침부터 분주히 물건을 나르는 사람들.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곳은 튀르키예 앙카라의 한 행사장입니다.

행사장 벽면에 붙은 포스터가 눈길을 끄는데요.

한 군인과 어린 소녀가 다정하게 미소 짓고 있는 모습.

한국전에 참전한 튀르키예군 슐레이만 장교와 다섯 살에 전쟁고아가 된 한국인 소녀의 인연을 담은 영화 [아일라]의 포스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