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반죽하다' 고려인 청소년들의 특별한 도전

글로벌 코리안
글로벌 코리안
2025.02.15. 오후 11:23
글자크기설정
[앵커]
우리나라에 정착한 고려인 청소년들이 제과제빵을 배우며 새로운 꿈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가고 있습니다.

직접 만든 빵처럼 미래를 향한 기대와 열정도 한층 부풀어 오르고 있는데요.

따뜻한 빵 냄새와 함께 퍼지는 그들의 도전 이야기, 지금 만나보겠습니다.

[기자]
하얀 조리복을 차려입고 조리 도구를 챙기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오늘 배워볼 디저트는 레몬 글라세 마들렌!

버터를 중탕하고 향긋함을 더해줄 레몬을 강판에 살살 갈아냅니다.

오븐에서 노릇하게 구워지는 마들렌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한데요.

이들은 3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K-베이커리 전문가 과정'에 선발된 고려인 청소년들입니다.

지난달부터 제과·제빵 이론과 실습 수업에 참여해 저마다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신 다비드 / 고려인 학생 : 카페나 식당 같은 거 차리고 싶어요. 저 바리스타 자격증 있어 가지고 카페 커피도 좋아하고 그러니까 카페 차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