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스크린에서 만난 1950년대 한국 영화의 황금기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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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2. 오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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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영화의 황금기라 불리는 1950~60년대 작품들이 핀란드 헬싱키에서 관객들을 만났습니다.

기생충 등 최근에 상영된 한국 영화가 아닌 그 옛날 흑백 영화를 접한 관객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으로 뜨거웠던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기자]
불 꺼진 극장 안으로 관객들이 하나둘 들어옵니다.

영화 팸플릿을 살펴보는 얼굴에선 기대감이 잔뜩 묻어납니다.

한국 영화의 황금기라 불리는 1950~60년대 영화를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상영회에 소개된 영화는 한국 영상자료원과 헬싱키 시네 아시아, 그리고 핀란드 국립시청각연구소가 함께 선정했습니다.

[수비 헤이노 / 핀란드 국립시청각연구소 프로그래머 : 최근 몇 년간 일본, 한국 등 동아시아 영화 중 흥행한 작품이 많이 있는데요. 모두가 아는 기생충을 포함해서요. 하지만 한국 영화의 역사에 대해 잘 아는 핀란드 사람들은 많이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핀란드 관객들에게 한국 고전 영화를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지옥화], [오발탄], [여판사] 등은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흑백 작품들인데요.

영화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숨을 죽이고 관람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