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으로 잇는 한민족_프랑스 입양인 아가트 복자 표 와인 불고기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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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2. 오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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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여느 때처럼 사람들로 북적이는 프랑스 파리.

수많은 발걸음이 오가는 거리를 자신만의 속도로 걷는 한 여성이 있습니다.

[아가트 복자 / 프랑스 입양동포·배우 : 안녕하세요, 저는 아가트입니다. 복자라는 두 번째 이름도 가지고 있어요. '아가트 복자'입니다. 파리에서 살고 있고 배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가트'와 '복자'.

두 가지 이름을 지니고 프랑스에서 생활하는 복자 씨는 오늘 특별한 요리를 준비했습니다.

마트에 들어선 복자 씨의 손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참기름 진열대.

간장부터 고기까지, 저녁 밥상을 빛낼 갖은 재료를 바구니에 담아 봅니다.

[아가트 복자 / 프랑스 입양동포·배우 : (불고기는) 제가 먹은 첫 번째 한국 요리입니다. 파리에 있는 한국 식당에서 맛봤던 것 같아요.
그 뒤로 저는 집에서 다시 불고기를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만들어 주고 싶었어요.]

세상에 하나뿐인 이름을 가진 아가트 복자 씨에겐 그 이름만큼이나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두 돌이 채 되지 않을 무렵, 한국을 떠나 프랑스의 한 가정으로 입양된 건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