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마이라이프_노래하는 파오 간호사 최춘례 씨
글로벌 코리안
2025.04.26. 오후 11:44
낯선 땅 오스트리아에서 삶을 일군 한 여성이 있습니다.
간호사로 평생을 살았고 이제는 한인 사회의 일원으로 봉사하는 삶을 사는 최춘례 씨.
오늘, 그녀의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최춘례 / 파오 간호사·오스트리아 동포 : 안녕하세요. 저는 파오 간호사로 오스트리아에서 40년간 근무하고 현재는 중동부유럽협의회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춘례입니다.]
이곳은 최춘례 씨가 40년 넘게 살아온 집입니다.
책상 위에는 오래된 사진과 한국에서 가져온 소중한 물건들이 놓여 있습니다.
1973년 5월, 우리나라 간호사 100명이 꿈을 안고 오스트리아 빈으로 왔습니다.
최춘례 씨도 그중 한 명인데요.
더 나은 삶을 꿈꾸며 낯선 땅에 첫발을 디딘 간호사들의 여정은 그러나, 쉽지 않았습니다.
앞서 몇 차례에 걸쳐 독일에 파견된 간호사와 광부는 많았지만, 오스트리아는 겨우 100명 남짓.
언어 장벽과 낯선 문화, 고국에 대한 그리움으로 매일 밤 울기도 참 많이 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