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충격 컸던 이탈리아…"봉쇄 없이 방역으로 통제"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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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5. 오후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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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 초기 피해가 컸던 이탈리아의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로마, 나폴리 등 남부 지방에서의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한 번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손종윤 리포터가 이탈리아 현지 상황을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탈리아 로마의 대표 관광지 트레비분수.

여름 휴가를 즐기기 위해 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하지만 더운 날씨에 마스크를 제대로 쓴 사람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아네제 마르쿠치 / 관광객 : 제 생각에는 날씨가 더워서인 것 같습니다. 현 상황에는 (날이 더워도) 마스크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이탈리아는 지난 5월 국경 통제를 완화하며 많은 사람이 여름 휴가를 즐기기 위해 해외로 여행을 가거나 유명 관광지를 찾고 있습니다.

그 결과,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천 명대를 오르내리며 지난 5월 경제 봉쇄 조치 해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프란체스코 / 이탈리아 로마 : 이탈리아는 이미 한 번의 봉쇄조치를 했지만, (확진자 수가 늘면) 2차 봉쇄의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