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봉쇄령에 총리 퇴진 시위 확대…동포 시름 커져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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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7. 오후 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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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 정부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제2차 전국 봉쇄와 이동제한령을 내렸죠.

하지만 이런 정책에 반발한 시민 수만 명이 전국 천여 곳에서 총리 퇴진 시위를 벌이는 등 현지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현지에서 겨우 생계를 이어오던 우리 동포들의 시름도 커지고 있습니다.

명형주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경찰의 거듭된 경고에도 거리의 성난 시위대는 항의를 멈추지 않습니다.

지중해 도시인 텔아비브의 주요 거리에서 시민 수천 명이 반정부 집회에 나섰습니다.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이스라엘 정부가 2차 전면 봉쇄와 이동제한령을 내리자 시민의 분노가 시위로 촉발된 겁니다.

예루살렘의 총리 관저 앞 거리도 총리 퇴진을 외치는 시위대가 점령했습니다.

[에그네르 노사르 / 예루살렘 시민 :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봉쇄를 통해 사람들을 가두려고 해요. 집에 머물게 하면서 우리의 입을 막으려는 것이죠.]

봉쇄 조치를 반복한 이스라엘의 경제 상황이 날로 악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