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19 2차 대유행…'재봉쇄' 위기 속 시민들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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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1. 오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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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 주요 국가에서는 부분 봉쇄령을 내리는 등 앞다퉈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전면 봉쇄령에 대한 우려가 커진 독일에서는 다시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는 등 불안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겨울 리포터가 유럽 상황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찰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고, 차량을 파손하는 이탈리아 시민들.

매일 수만 명씩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정부가 내린 야간 통행금지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유럽연합 회원국 중 처음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백만 명을 넘은 스페인에서도 야간 통행금지가 내려졌습니다.

지난봄보다 확진자 수가 6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유럽 주요 국가들이 다시 강력 조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면 봉쇄가 재현될 우려에 유럽 시민들은 불안과 불만을 토로합니다.

[베트라 빌 / 스페인 바르셀로나 : 사람들은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사람이고 사회적인 행동을 해야 합니다. 비록 바가 문을 닫더라도, 누군가의 집에 가는 것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