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맞은 인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대기오염까지 '비상'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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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7. 오후 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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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에서는 이달 중순까지 힌두교 전통축제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축제 규모를 다소 축소했지만, 들뜬 마음 때문인지 시민들의 사회적 거리 두기는 느슨해지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최근에는 대기오염까지 심각해지면서 면역력 저하로 인해 재확산이나 감염 증상 악화를 불러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 뉴델리에서 김성미 리포터입니다.

[기자]
거대한 허수아비가 폭죽 소리와 함께 활활 타오릅니다.

인도 신화 속 악마를 라마 신이 물리치고 승리한 걸 기념하는 '두세라 축제'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심각한 인도지만 개인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등 방역 끝에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악샤라 바트사 / 축제 참가자 : 우리는 마스크를 쓰고 있고 거리 두기를 잘하고 있습니다. 안전을 지키면서 축제를 하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해마다 이맘때면 힌두교 달력상 새해를 맞이하는 인도에서는 여러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전통 축제가 지역마다 열립니다.

코로나19가 창궐한 올해는 참가 인원을 제한하거나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등 방역에 신경 섰지만 축제 기간 쏟아져 나오는 시민들로 속수무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