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코로나19 재확산에 부분봉쇄…"형평성 어긋나" 반발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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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4. 오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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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적 타격을 우려해 봉쇄 조치에 소극적이던 독일도 결국 부분 봉쇄를 통해 코로나19 통제에 나섰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이번 조치가 큰 실효성이 없을 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지 상황을 김겨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독일 북부 라이프치히 지역.

많은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두기도 지키지 않은 채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일 확진자가 1~2만 명대를 오가며, 3월 이래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하자 독일 정부가 지난 2일부터 한 달 동안 부분 봉쇄령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식당에서는 포장 판매만 가능하고, 술집, 영화관 등 여가시설의 문을 닫는 고강도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1차 유행 때와 달리 상점과 학교는 문을 열 수 있어 길거리에 사람들이 붐비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방미석 / 민박집 운영 : 코로나19를 이기려면 식당이고, 학교이고, 다 같이 2~3주 문을 닫고 봉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느슨하게 하니까 많은 젊은이와 무증상자들이 다니면서 코로나19가 부분 봉쇄 전보다 더 많이 퍼진 것 같아요.]

특히, 독일 내 청소년 확진자 수가 많아지며 등교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