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코로나 출산장려금' 250만 원 추가 지급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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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4. 오후 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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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전 세계 각국의 출산율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싱가포르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출산율 감소가 예상되자 한시적인 출산장려금 지원정책까지 내놨습니다.

현지 리포터 연결해 관련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희경 리포터, 코로나19 출산 장려금 지원이라고 보면 되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싱가포르의 출산율은 2019년 기준 1.14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경제적 어려움과 실업 위기에 자녀 계획을 미루는 부부가 많아졌습니다.

실제로 싱가포르 정부가 미혼자와 기혼자들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10명 중 3명이 결혼이나 출산을 늦추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출산 등을 미루겠다는 응답자 중 약 80%는 최대 2년간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코로나19로 출산율이 더 떨어질 것을 우려한 싱가포르 정부는 향후 2년간 아이를 낳을 경우 기존 출산 장려금에 3천 싱가포르 달러, 우리돈 250만 원의 장려금을 더 지급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