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EU '그린패스'로 관광업 활기…변이 차단 과제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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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3. 오후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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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연합의 백신여권인 '그린패스' 도입으로 유럽 관광객의 발이 풀리면서 이탈리아가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백신 부작용 우려에 '교차접종'을 권장하며 접종 속도전에도 나섰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문젭니다.

현지 분위기를 손종윤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랜 봉쇄로 적막 가득했던 콜로세움이 관광객으로 붐빕니다.

이탈리아는 지난달 중순부터 유럽연합의 디지털 코로나19 증명서인 '그린패스'를 도입해 백신을 접종한 관광객을 격리 없이 맞고 있습니다.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거나 코로나19 항체 보유 기록이 담긴 '그린패스'는 EU 회원국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국적과 상관없이 이용이 가능합니다.

[김나형·김서영 / 덴마크 교환학생·그린패스 이용객 : 그린패스 도입되기 전까지는 자가격리 때문에 여행을 잘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그린패스 도입되고 나서는 자가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다고 해서 안전하게 백신 맞고 이탈리아로 여행 왔습니다.]

코로나 확산세가 대폭 감소하면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됐습니다.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인구는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습니다.

방역 당국은 혈전 문제로 올해 초 접종이 중단됐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0세 미만에게 금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