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 대유행 비극 후 '집단면역'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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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7. 오후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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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폭증세를 보였던 인도가 집단면역에 도달했다는 보고가 나왔습니다.

백신으로 얻은 집단면역이 아닌 참혹한 대규모 감염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3차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검은 곰팡이증과 자연재해까지 이어져 방역을 더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인도 김성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5월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만 명까지 나오면서 심각한 폭증세를 겪었던 인도.

그 후 두 달 뒤인 7월부터는 일일 신규 감염자 규모가 10분의 1 수준인 4만 명대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최근 인도 정부는 주요 8개 주에서 인구의 70%가 코로나에 대한 항체를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인도의 백신 2차 접종률은 약 7%로 저조해 대부분은 백신 접종이 아닌 코로나에 감염됐다 회복해 항체를 갖게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실상 극심한 감염 확산과 막대한 희생을 치른 뒤 집단면역 수준에 이른 셈입니다.

하지만 이런 정부의 발표에도 시민들 사이에서는 아직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