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백신 대응 실패한 총리 물러나라"…최악의 위기에 반정부 시위 가열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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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1. 오후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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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의 코로나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습니다.

수도 방콕에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주말마다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분위기를 한창희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반정부 시위대가 총리 사퇴를 요구하며 대로변을 가득 메웠습니다.

경찰의 물대포 차량이 등장하자 현장은 한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중국산 백신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태국에선 백신 정책과 경제난 등 코로나 부실 대응에 대한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톳사폰 / 시위 참가자 : 정부의 방역은 효과가 없습니다. 가격만 비싼 (중국산) 백신을 도입했기 때문에 효과가 없었습니다.]

[깐야펀 / 시위 참가자 : 제일 큰 문제는 현재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국민에게 제공되는 백신입니다.]

[패트릭 폴켄다 / 시위 참가자 : 정부는 7년 동안 집권해왔지만, 이제는 실패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은 태국은 코로나 이후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