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사실상 내전 돌입…민주진영·군부 충돌 격화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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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오후 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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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지 9개월이 됐습니다.

지난달 민주진영이 군부에 전쟁 선포를 한 이후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전투와 시위가 확대되고 있는데요.

태국과 미얀마 국경 지역을 직접 다녀온 한창희 리포터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한창희 리포터, 미얀마의 현재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네, 지난달 7일 미얀마 국민통합정부가 군부에 대항해 사실상 전쟁을 선포한 뒤 곳곳에서 무장 저항과 보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친주와 까친주 등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민주진영군과 군부 간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고, 시민방위군은 통신사나 변전소 등 군부 시설에 폭발물을 설치해 공격하고 있습니다.

군부는 반군 색출을 빌미로 마을을 봉쇄하거나 불태우고 민간인을 공격하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반군 세력은 군경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외곽 지역의 소수 민족들과 연대해 세력을 키워나가고 있는데요.

[사사 / 미얀마 국민통합정부 대변인 : 우리는 먼저 군사 정권하에 일하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미얀마 국민과 손을 잡아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저항군, 국가를 지키려는 방어군이 함께 모일 것을 마을에서 마을로, 도시에서 도시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