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반전, '자린고비'

뉴스말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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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3. 오전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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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구두쇠로 외국에 스크루지가 있다면 우리나라엔 자린고비가 있습니다.

이 자린고비라는 말의 유래에는 여러 설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 가운데 반전이 있는 이야기를 뉴스말박사가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때는 조선 시대.

충북 음성에는 '조륵'이라는 사람이 살았습니다.

검소한 사람이었는데 조금은 지나쳤나 봐요.

그를 두고 '보는 사람이 없으면 맨발로 다닌다', '부채를 매달아 놓고 고개만 흔든다' 등등 마을에는 이런 '카더라 통신'이 파다했기 때문이죠.

그러던 어느 해, 마을에 큰 흉년이 들었습니다.

먹을 게 없어 굶는 사람들이 늘어만 갔는데 나랏님이라고 딱히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고 해요.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조륵이 나선 겁니다.

자신의 곳간을 열고는 '다 가져가라' 했는데, 무려 만여 명이 조륵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