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기억, '을씨년스럽다'

뉴스말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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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1.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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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 소식을 전하는 뉴스인데,
‘을씨년스럽다’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춥다? 무섭다? 의심스럽다? 정확히
무슨 뜻일까요?

사실 ‘을씨년스럽다’는 말에는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가 담겨있습니다.

1905년 11월 17일!
이날은 일본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한
‘을사늑약’을 강제로 체결한, 정말 치욕스러운 날이죠.

지금 들어도 이렇게 화가 나는데
그 당시 조선 사람들은 어땠을까요?

우리나라가
일본의 속국이 된 거나 다름없었으니
국민들의 마음이 얼마나 슬프고 흉흉했을지
짐작이 가고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