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라를 가리키는 표현, 고국·모국·조국
뉴스말모이
2023.08.21. 오전 02:50
내가 태어난 나라, 자신의 나라를 가리켜서 말할 때 ‘고국, 모국, 조국, 자국’ 같은 다양한 표현들이 있는데요.
나름의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정확한 의미를 알아볼까요?
‘고국(故國)’은 한자로 ‘옛 고, 나라 국’자를 쓰고요.
주로 남의 나라, 타국에 있는 사람이 자신의 조상 때부터 살던 나라를 이르는 말입니다.
잠시 외국에 나갔을 때도 쓸 수 있는 말로, “고국에 계신 동포 여러분”, “가족을 고국에 두고 떠났다”처럼 쓸 수 있어요.
한자로 ‘어머니 모, 나라 국’자를 쓰는 ‘모국(母國)’은 자기가 태어난 나라를 뜻하고요. 흔히 외국에 나가 사는 사람이 자기 나라를 가리킬 때 쓰는 표현입니다.
고국과 비슷하지만, 모국은 고국과는 달리 잠시 외국에 나가 있는 경우에는 쓰이지 않기 때문에 “단기 연수를 마치고 모국으로 돌아왔다”와 같은 표현은 맞지 않고요.
“해외 동포의 모국 방문”과 같이 쓸 수 있습니다.
‘조국(祖國)’은 ‘할아버지 조, 나라 국’자를 쓰고요.
조상 때부터 대대로 살던 나라를 말합니다.
모국이나 고국과 달리 국내에 있든 외국에 있든 모두 쓸 수 있는 표현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