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트라이앵글' 취업 사기…미얀마 이어 라오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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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8. 오전 10:16
[앵커]
인도차이나반도의 '골든트라이앵글' 경제특구 지역은 인신매매와 보이스피싱 등의 범죄를 일삼는 업체가 기승을 부리는 곳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미얀마 타칠레익에서 우리 국민 19명이 고수익을 미끼로 한 불법 행위를 강요받고 감금당했다가 풀려났다는 소식, 최근에 전해드렸는데요.
유사한 사건이 라오스에서도 발생했다고요?
[사무관]
네. 먼저 골든 트라이앵글은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 3개국이 맞닿은 메콩강 유역 산악 지대를 일컫는데요.
라오스 골든트라이앵글 경제특구 내 중국 업체에 취업한 우리 국민 8명이 귀국 의사를 밝혔는데도 업체가 여권을 돌려주지 않아 현지 공관에 도움을 요청해 왔습니다.
이들을 고용한 업체는 불특정 한국인을 대상으로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인 '로맨스스캠', 코인 투자 사기 등 불법적인 업무를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들은 사전에 고지받지 않은, 불법적인 일로 판단해 거부했지만, 해당 업체가 여권을 압수한 채 교통비와 숙식비 등을 지나치게 청구하고 이를 갚지 않으면 보내주지 않겠다며 협박해 감금한 건데요.
다행히 현지 공관과 경찰의 공조로 구출됐습니다.
불법 업체의 감금 사건이 잇따르자, 우리 외교부가 지난달 25일 라오스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 3단계 출국 권고, 미얀마 일부 지역에 4단계 여행금지를 내렸는데요.
이 지역 취업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재고하시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