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의 삶과 정체성을 영화로 풀어내다…스위스 한인 2세 신해섭 감독
더 큰 코리아
2019.03.24. 오후 8:30
[앵커]
재능있는 한인 감독들이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스위스에는 동포의 삶과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스크린 위에 풀어내는 젊은 감독이 있습니다.
한인 2세 신해섭 감독을 유영미 리포터가 만났습니다.
[기자]
스위스에서 명성 높은 졸로투른 영화제에서 현지 한식당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상영됩니다.
독일어를 못하는 한국인 주방장의 서빙 고군분투기를 담은 코미디 단편 영화, '요리'입니다.
이민자라면 누구나 겪었을 만한 소통과 오해의 문제를 재미있게 담았습니다.
[하이디 할트마이어 / 영화 '요리' 관객 : 정말 웃기고 재미있습니다. 다양한 언어가 있으니 의사소통이 당연히 큰 문제인데, 감독이 그것에 대해 잘 표현했어요.]
[세라이나 로러 / 졸로투른 영화제 집행위원장 :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그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기는 어려운 일인데, 감독이 그걸 해냈네요.]
스위스에서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킨 영화 '요리'의 감독은 스위스 동포 2세인 신해섭 씨.
취리히 예술 대학교 졸업을 앞둔 스물여덟 살 젊은 감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