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색다른 도시 투어

더 큰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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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8. 오후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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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로마·바티칸 투어나 파리 미술관 투어 등 유럽을 여행할 때면 한 번쯤 투어 가이드와 동행해본 경험이 있을 텐데요.

스위스 취리히에는 여성 노숙인이 진행하는 색다른 투어가 있습니다.

도시의 화려한 모습 뒤에 감춰진 소외계층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는데요.

산드라 가이드의 취리히 투어, 함께 떠나볼까요?

[기자]
투어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

[산드라 브뤼만 / 투어 가이드 : 내 이름은 산드라 브뤼만이에요. 도시 투어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산드라 투어'에서는 위기에 놓인 거리 위 여성들의 삶을 마주할 수 있는데요.

어릴 적 가정폭력에 노출됐던 산드라 씨 역시 몇 달간 거리 생활을 하며 술과 약물에 의존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런 가이드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은 노숙인의 고충을 피부로 체험할 수 있죠.

평소에도 수십 번씩 지나쳤을 이 건물은 생활이 어려운 여성들이 몸과 마음을 기댈 수 있는 '슈타우파허 여성의 집'인데요.